[인천/경기]송도유원지에 무비파크 대신 워터파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9일 03시 00분


대우자판, 사업성 없다 판단한 듯… “테마파크 포기는 아니다” 설명

대우자동차판매㈜가 인천 연수구 동춘동 유원지 내에 짓기로 했던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조성 계획을 사실상 수정해 ‘워터파크’를 먼저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수구 동춘동 유원지 용지 49만5870m²에 무비파크가 아닌 워터파크가 먼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자판 측은 28일 “무비파크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고 워터파크를 먼저 짓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가 들어서고 인천 영종도에도 MGM 테마파크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중복되는 테마파크를 짓는 것은 자칫 사업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영화 제작사인 파라마운트가 대규모 무비파크를 운영한 경험이 없다는 부담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대우자판이 워터파크를 내세워 무비파크를 백지화하거나 사업 규모를 크게 축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판은 당초 2011년까지 파라마운트와 공동으로 5개의 무비테마존과 워터파크, 그랜드호텔이 들어서는 테마파크를 건립하기로 하고 2008년 12월 기공식을 가졌으나 자금난으로 완공 시기를 늦췄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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