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28일 한강 하구와 서해로 둘러싸인 하성, 월곶, 대곶 등 3개 면 지역을 중심으로 트레킹 코스인 ‘김포 올레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에는 예로부터 서울∼개성으로 이어지는 포구 및 나루터가 곳곳에 있다. 덕포진 포대, 문수산성 등 유적지와 북한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애기봉, ‘평화의 소’로 유명한 우도가 있다.
재두루미 도래지인 한강 하구 습지보호지는 저어새, 천둥오리, 기러기 등의 새떼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또 멸종위기 2급 식물인 매화마름 군락지가 있는 한강변과 한강신도시 내 60만 m²에 조성 중인 조류생태공원이 생태관광코스로 개발될 수 있다.
김포 올레길은 총길이 100km가량의 3개 구간에 5∼8코스로 꾸며질 예정이다. 1구간은 문수산성∼애기봉∼전류리 35km, 2구간은 통진휴게소∼덕포진∼대명항 15km, 3구간은 한강변 철책 제거 지역∼계양천 산책로∼장릉산 순환로 등이다. 시는 4월 문수산진달래축제 기간에 1구간을 우선 개방한 뒤 하반기 중 전체 구간에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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