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민 씨 “PD수첩 ‘해명 방송’도 오역”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30일 03시 00분


MBC PD수첩 ‘광우병’편의 번역 감수자였던 정지민 씨(27)는 “PD수첩이 26일 방송한 ‘형사소송 1심, PD수첩 무죄’편에도 오역이 있었다”고 29일 주장했다. 정 씨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41개 질문의 2차 공개질의서를 PD수첩 제작진에 무죄를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판사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PD수첩은 26일 방송에서 “… Because the variant or the beef, whatever, I’m just speaking in most of the time, it’s just CJD. And then I would reference the variant.”라는 아레사 빈슨 어머니의 발언을 “… 왜냐하면 변종(인간광우병·vCJD)이든 쇠고기든 뭐든, 나는 대부분 그것을 CJD라고 이야기하니까요. 그리고 그때 내가 지칭하는 것은 변종(인간광우병)이에요”라는 자막과 함께 내보냈다. PD수첩은 이를 토대로 “그때(CJD라고 말했을 때) 빈슨 어머니가 말한 모든 CJD는 vCJD”라고 주장했다.

정 씨는 ‘And then I would reference the variant’에서 ‘then’은 ‘그때’가 아니라 ‘그 다음에’로, ‘reference’는 ‘지칭하다’가 아니라 ‘언급하다’로 번역해야 옳다고 지적했다. PD수첩이 주장하는 식의 문장이 되려면 단어, 시제, 표현을 전체적으로 다 바꿔야 한다는 것.

또 ‘Because the variant or the beef, whatever, I’m just speaking in most of the time, it’s just CJD’의 정확한 번역은 “왜냐하면 변종이든 쇠고기든 뭐든, 내가 대부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그냥 CJD이니까요”로 PD수첩의 번역은 완전한 오역이라고 주장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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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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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30 05:36:17

    유치하다 못해 치사하다, 무슨 고급 영어도 아니고, 그 사람들 말하다가 다음말 미쳐 생각 안나면 내뱉는, 입에 달고쓰는 말인데, 이거, 저거... whatever,이러면서 일상적인 말을 그런식으로 뒤집다니, 빨간색 물들면 다 그러케되나... ㅉ ㅉ ㅉ

  • 2010-01-30 10:27:20

    일반적인 해석은 [왜냐하면 변종이든 쇠고기든 뭐든지 내가 그때 말했던 대부분은 단지 CJD(야콥병)를 말한 것이니까요. 그 다음에 내가 변종(인간광우병)에 대해서 언급했죠]. 인터뷰받던 여인이 사실을 왜곡하는 MBCPD수첩기자의집요한 추궁에 조금 짜증이 나는 대목이라고 할까? 흑인여성이 나는 단지 야콥병에 대해서만 말했고 인간광우병에 대해서는 조금 언급한 정도라고 한 것을, MBCPD수첩은 흑인여성이 인간광우병에 대해서만 말했고 야콥병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조작했구만. 특정 사실을 자기들 철밥통을 지키기위해 담당기자가 조작한 것을 오역이라 말하지는 않는데?

  • 2010-01-30 10:44:22

    엠빙신은 번역하나도 제대로 못하는건지 일부로 또 오역해서 무식한국민들 속여먹자는건지 참말로 한심한 존나도 빨갱이들이다 정지민씨 번역이 맞구먼 이렇게 속이고 왜곡하고 선동해서 뭘 얻자는건지 정부나 검찰이나 대통령이나 방문진은 뭐하는 기관인지 참 알수가없고 하는짓이 답답하다 pd 수첩하나 없애지도 못 하고 이런 허위 선동 날조하는데 책임자리에 있던 엄기영이는 자르지도못하고 재 임명하고 이게 뭐하는짓거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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