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홍삼 이용 농축액-캡슐
철저한 품질관리로 호평
한방화장품은 英서도 인기
“산학협력시스템의 기적”
중부대 강신정 교수가 충심명작의 탄생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명품은 산고(産苦)를 거듭한 뒤에만 탄생합니다.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된 ‘충심명작’은 인삼의 고장 금산의 자랑이자 지역을 변화시키는 혁명이 될 것입니다.”
충남 금산에 있는 중부대 산학협력단장 강신정 교수(한약자원학과). 그는 인삼의 본고장인 금산에서 인삼 제품에 있어 ’명품 중 명품’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백가지 인삼 원조 제품 중 가치와 정성이 일종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게 바로 충심명작이다.
2일 찾은 금산군 추부면 중부대 인삼·약초 바이오 RIS사업단.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가 공인 기능식품 품질검사기관이기도 한 이곳 식품제조공장은 마치 군사시설처럼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공장 입구에서 에어샤워기를 거쳐 살균복을 착용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8개 미로와 준청정구역, 청정구역을 지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생산관리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흑홍삼을 이용한 농축액과 캡슐. ‘천연마루흑홍삼진액’과 ‘선단흑홍삼정’ 등이다. 이 제품들이 국내외 인삼약초식품제조사들로부터 꿈의 브랜드로 불리는 이유는 뭘까. 강 교수는 “그동안 무분별하게 제조·유통돼 오면서 무너졌던 소비자 신뢰를 제품관리로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충심명작뿐만 아니라 화장품과학과와 한약자원학과 교수들이 주축이 된 학교기업 ‘로하스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한방화장품 ‘한수단’도 만들었다. ‘한수단’은 흑홍삼 등에 함유된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한 신개념 한방화장품이다. 화장품 전문 임상기관인 IEC코리아와 영국 시험기관 등의 검증을 거쳤다. 영국의 유명 백화점 해러즈에도 입점하는 등 유럽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중부대에서 나온 ‘명품’을 일반인이 접하기는 아직 쉽지 않다. 서울 방배동과 대전 갈마동에 있는 충심명작 명품관이나 인터넷 쇼핑몰(www.cnbest.co.kr)에서만 만날 수 있다. 최근에야 충남 천안시 성정동 롯데마트 맞은편에 세 번째 매장을 냈다.
강 교수는 “촘촘하게 짜여 있는 산학협력 시스템이 바로 명품을 탄생시킨 주역”이라며 “엄격한 품질관리 등을 통해 지역의 인삼, 약초, 바이오 제품들을 명품으로 만들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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