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2월 13∼15일)에 전국에서 2546만 명이 이동하고 귀성길은 13일 오전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해양부는 4일 “전국 6800가구를 대상으로 설 연휴 귀성 동향을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 설 연휴 이동인원은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0.1% 늘어 2546만 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휴가 짧아 귀성길과 귀경길이 모두 혼잡할 것”이라고 밝혔다.
귀성길은 설 전날인 13일 오전에, 귀경길은 설 당일인 14일 오후에 가장 붐빌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에 걸리는 최대 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 40분, 서울∼부산 8시간 45분, 서울∼광주 7시간, 서울∼강릉 5시간으로 예측됐다. 귀경할 때는 대전∼서울 4시간 5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6시간 50분, 강릉∼서울 4시간 50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철도, 버스, 항공기를 평소보다 10%가량 증편할 계획이다. 또 12일 오전 7시부터 15일 밤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141km)에서 전일 버스 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국도 82호선 경기 화성시 팔탄 북부구간 등 공사 중인 국도 15개 구간(67km)을 임시 개통한다. 또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72곳에서 우회도로 이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천안 부근과 남사∼오산 구간에서는 갓길 통행이 임시로 허용된다.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 등 22개 병목지점에서는 갓길 운행과 끼어들기 차량을 단속하기로 했다. 또 교통 혼잡 상황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수원, 오산, 중부고속도로 일죽, 검안, 영동고속도로 용인 나들목에서는 차량 진입이 일부 제한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