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으로 보이는 수십 명의 학생이 한 여학생의 교복을 강제로 찢고 머리에 케첩을 뿌리는 등 졸업식 뒤풀이 삼아 집단으로 괴롭히는 장면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7일부터 주요 포털사이트에 ‘말로만 듣던 요즘 졸업식’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1분20여 초짜리 동영상에는 남녀 학생 25∼30명이 한 여중생을 둘러싼 채 집단으로 괴롭히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영상을 보면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한 여학생이 남녀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피해 여학생의 교복 상의를 강제로 벗겨 상반신을 노출시켰다. 또 다른 여학생은 피해 학생의 머리 위에 케첩을 뿌렸다. 이를 지켜보던 주위의 학생들은 말리기는커녕 손가락질 하며 ‘오∼’라는 환성을 질렀다. 동영상은 피해 학생이 속옷만 입은 채 혼자 다른 장소로 급히 달아나면서 끝이 났다.
이 동영상은 근처 주택에 사는 한 주민이 발코니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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