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14, 15일 이틀간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가 7일 내놓은 ‘설 연휴 특별 종합대책’에 따르면 이 밖에도 심야 귀경객들을 위해 12일 오전 4시부터 17일 오전 4시까지 개인택시 1만5000대에 대한 부제가 해제된다. 12일 낮 12시부터 15일 밤 12시까지 남부순환로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초 나들목으로 이어지는 구간 양 방향에 도로변 1개 차로가 임시 버스전용차로로 운영된다.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망우리와 용미리 등 시립묘지에는 시내버스 6개 노선 145대를 늘려 배차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에 응급환자도 차질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25개 자치구 보건소에 24시간 진료안내반을 운영한다. 또 귀성객이 몰리는 철도역과 버스터미널 등에는 119구급대가 배치된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한다.
설날 당일인 14일에는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화문광장 양측 도로를 전면 통제한다. 올해 처음으로 설날 ‘차 없는 광화문광장’을 운영해 도심에서 다양한 설맞이 문화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되는 메인무대에선 국악 및 대중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스케이트장에서는 팽이치기를 비롯해 윷놀이와 연날리기, 인절미 만들기 등 16가지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선 13일부터 15일까지 ‘남산골 설날 큰잔치’가 펼쳐진다. 토정비결 보기와 새해 부적 만들기 등 설 고유 풍습뿐 아니라 대나무로 단소 만들기와 그네타기 등 전통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서울역사박물관 역시 14일 오전 11시 반부터 투호와 제기차기 등으로 이어지는 전통문화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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