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사 5월초 입주하면 시청 이전 12년만에 완성
교통 편하고 각종기관 밀집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
행정타운으로 자리잡은 부산 연제구 연산2,5동 일대 마지막 공터로 남아 있던 곳에 부산지방국세청이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지방국세청은 5월부터 새 건물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사진 제공 부산지방국세청
부산시청이 위치한 연제구 연산2, 5동 일대가 행정타운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 일대는 간선도로인 중앙로, 연제로, 연산로와 지하철 1호선이 지나가는 교통요충지다. 또 도심인 서면과 연산교차로 일대를 비롯해 부도심인 금정, 북구, 사상, 사하, 해운대 등을 연결하는 곳으로 지리적으로도 부산 중앙에 해당한다.
마지막 공터로 남아 있던 시청 맞은편 연산2동 1만338㎡(약 3100평)에 지하 2층, 지상 10층 부산지방국세청 건물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행정타운도 완성 단계다. 2007년 374억 원으로 착공한 이 건물은 4월 24일 완공 예정. 부산국세청은 주택가인 연산9동 시대를 21년 만에 마감하고 5월 초부터 새 건물에서 업무를 본다. 1층은 민원인을 위한 접견실 등 열린 공간으로 활용한다. 건물 밖은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 및 녹지공간으로 꾸민다.
이 일대는 1998년 중구 중앙동에 있던 부산시청이 연산5동 1000에 지하 3층, 지상 28층 청사를 지어 이전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당시 시청 인근에 부산시의회와 부산지방경찰청도 문을 열었다. 이어 같은 해 8월 부산시청 맞은편에 부산지방노동청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입주했다. 2001년에는 연제구청과 연제구보건소가 새 청사를 마련했다. 2003년에는 통계청 부산사무소가 중앙동에서 시선관위 바로 옆으로, 근로자종합복지관이 연제구청과 마주보는 곳으로 이전해 새 살림을 시작했다.
2005년 상반기(1∼6월)에는 부산경찰청 맞은편 연산2동에 국민연금관리공단 부산회관이 들어섰다. 같은 해 하반기(7∼12월)에는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독립청사를 지어 부산경찰청 옆으로 이사했다.
부산시청 주변에는 부산경제진흥원, 부산발전연구원, 부산자원봉사센터, 부산자활센터, 부산종합고용지원센터, 부산장애인총연합회 등 10여 개 기관도 있다. 주민 김창성 씨(62)는 “이 일대가 행정타운으로 변하면서 차량이 늘어나고 집회가 잇따르는 등 불편한 점도 많으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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