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이사회가 교육과학기술부에 2명의 결원이사 선임권을 요구해 교과부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8일 조선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조선대 이사회는 5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2명의 결원이사 선임권을 이사회에 주도록 교과부에 정식 요청하기로 했다. 이사회에는 강현욱 이사장을 비롯해 남궁근, 김용억, 김택민, 강창원, 이원구 이사 등 6명이 참석했다. 옛 재단 측이 추천한 박성숙 이사는 불참했다. 이들은 “1월 1일 자로 이사회가 정상화된 만큼 결원이사 선임권은 현 이사회에 있다”며 “최종적으로 대학 구성원의 뜻과 대립하는 결정이 나면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과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가 최근 조선대 결원 이사 1명을 추가 선임한 데 이어 나머지 1명도 설 연휴 이후 선임할 것으로 알려져 조선대와 교과부 간 갈등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2일 전호종 총장은 사분위가 옛 재단 측 추천을 받은 인사를 선임한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사분위는 지난해 교과부와 현 대학 경영진이 추천한 각 2명, 옛 재단 이사가 추천한 3명 등 7명으로 정이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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