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소속 공무원과 교원노조 관계자들이 단체협약 체결을 자축한다며 대낮에 ‘폭탄주’ 회식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김상곤 교육감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한국교원조합(한교조), 경기자유교원조합(자교조), 대한민국교원조합(대교조) 등 4개 교원노조 경기 지부장 4명은 9일 오전 11시 단체협약 본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 뒤 김 교육감을 제외한 도교육청 간부들과 교원노조 교섭위원들은 주변 H갈빗집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뒤 담당 장학사 등 일부 교육청 직원과 교원노조 교섭위원들은 점심시간을 훨씬 넘긴 오후 2시 반까지 술자리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절반은 다른 식당으로 옮겨 술자리를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공무원 신분으로 근무시간에 취할 정도로 음주를 한 것은 명백한 근무기강 해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또 “담당 장학사 등 소속 직원과 교원노조 교섭위원 중 공가(公暇) 처리를 하고 참석한 비전임 교원 3, 4명도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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