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를 명품으로 키운다. 군(郡)은 올해 4억9000만 원, 내년과 2012년 각 5억 원씩 3년 동안 모두 14억9000만 원을 들여 맛과 품질이 우수한 신품종 대학찰옥수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청안면 문당리 농업연구소 생산단지 825m²(250평)에서 옥수수 신품종 개발 육성에 나서고 매문병과 조명나방 등 옥수수 질병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건립한 장연면 대학찰옥수수 종합유통시설을 이용해 7, 8월 홍수 출하기에 풋옥수수를 수매해 연중 냉동옥수수 유통업체에 납품하기로 했다. 생산·유통·판매에 사용하는 포장재 통일, 대도시를 방문해 직거래 판촉행사 개최, 30여 곳의 자매결연 자치단체와 6개 종교단체 등에 대학찰옥수수와 관련된 정보 제공 등도 할 계획이다.
대학찰옥수수는 15∼17줄인 일반 옥수수와 달리 8∼10줄에 하얀색이다. 특히 차지고 고소한 맛에 알 껍질도 얇아 이 사이에 끼지 않고 달라붙지도 않는다.
오지마을인 장연면 방곡리에서 재배를 시작해 지금은 괴산군 전체로 퍼졌다. 방곡리가 고향인 최봉호 전 서울대 농대 교수가 고향을 위해 17년 전 개발한 신품종으로 원래 품종명은 ‘장연 연농1호’지만 대학에서 개발하고 종자를 보급해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이 붙였다. 한국능률협회 경영인증원으로부터 참살이(웰빙) 상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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