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참전국 주재 대사 초청 기념사업 설명회 김양 국가보훈처장(뒤)이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엔 참전국 주재 대사 초청 기념사업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정부가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6·25전쟁 60주년 기념행사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G20 회원국 중 유엔군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 인도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벨기에 등 10개국에 달한다.
김양 국가보훈처장은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엔 참전국 주재 대사 초청 기념사업 설명회’를 열고 두 행사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박인국 주유엔 대사 등 6·25전쟁 참전 21개국 주재 대사들에게 재외공관이 참전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처장은 “6·25 60주년 기념사업이 G20 정상회의와 맞물려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홍보하고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두 행사를 연계하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G20 정상회의 기간에 참전국 정상들이 부산의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하고 경기 가평군과 양평군, 임진각 등에 있는 각국 참전기념탑에 해당 국가 참전용사 대표들과 함께 헌화하는 등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부산의 유엔기념공원에는 11개국 2300명의 6·25전쟁 참전 전몰용사가 영면하고 있다. 영국군이 885명으로 가장 많고 터키 462명, 캐나다 378명, 호주 281명, 네덜란드 117명 등이다. 또 9월 28일 서울수복 기념식 때 유엔 참전국의 국방장관과 저명 참전용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수 있도록 참전국 주재 대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참전국 정부와 공동으로 현지에서 참전용사 위로연을 마련하고 생존 참전용사 50만여 명에게 이명박 대통령의 감사 서한이 전달될 수 있도록 대사들이 주재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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