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와 서울을 오가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이 20일부터 인상된다. 충북도는 청주에 본사를 둔 속리산고속㈜과 서울고속㈜의 요금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요금 변경 내용은 청주∼서울과 청주∼동서울 구간 요금을 14개월 전 수준으로 환원하는 것으로, 청주∼서울 노선의 경우 일반형 고속버스와 직행버스는 각각 7000원으로 조정되고 우등형 고속버스는 8000원으로 인상된다.
고속형 업체로 금호 소속인 속리산고속은 충일여객을 인수한 직행형 업체 서울고속이 2000년부터 28인승 우등고속버스를 도입해 일반요금으로 운행하자 승객 감소 등을 이유로 2008년 11월 25일부터 청주∼서울 노선 요금(일반형)을 70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렸다. 또 청주∼동서울 우등 요금은 1만400원에서 6500원으로 크게 인하했다. 이에 서울고속도 청주∼서울 직행요금을 7000원에서 6500원으로, 청주∼동서울은 7600원에서 6000원으로 각각 내리는 등 과당경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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