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1인 가구를 위한 원룸 및 기숙사형 주택 4만여 채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경제자유구역에 국제업무지구, 교육·연구단지가 잇달아 조성돼 전문직 1인 가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원룸 및 기숙사 등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는 올해부터 기업과 교육·연구시설의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전문직 인력을 중심으로 한 1인 가구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재)송도테크노파크가 사업을 맡은 송도 5·7공구 내 복합스트리트몰과 비즈니스 구역에 2012년까지 3507채의 소형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연구개발(R&D)단지구역에 3000채와 송도 1·3공구에 773채 등 모두 7280채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연세대·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1502채의 기숙사형 주택을, 송도 6·8공구에는 1235채의 소형주택을, 올해 하반기부터 매립공사가 시작될 송도 11공구에는 7928채의 소형주택을 각각 지을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에만 1만8000채의 소형주택을 지어 1, 2인 가구에 제공하기로 한 것. 이와 함께 영종지구와 청라지구는 각각 3986채와 1만8521채의 소형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의 경우 2000년 전체 인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15.5% 정도였으나 지난해에는 20.2%로 4.7%포인트 늘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들어서는 원룸 및 기숙사형 주택은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한 역세권 주변에 지을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그동안 공동주택이 많이 공급됐지만 1인 가구를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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