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헌법의 토대가 된 ‘마그나 카르타’, 구텐베르크가 직접 인쇄한 ‘구텐베르크 성경’(사진), ‘그림 형제’가 쓴 백설공주…. 교과서와 백과사전에서만 보던 진귀한 자료를 국내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가기록원은 6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들 자료를 포함한 세계기록유산 100여 점을 일반에 공개하는 ‘2010 국제기록 문화전시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시물들은 모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 중 상징성과 대표성이 있는 것들이라고 기록원은 설명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록물로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국왕 비서 기관의 업무처리 일지), 조선왕조 의궤(조선시대 국가 주요 행사 내용을 정리한 기록) 등이 있다. 기록원 측은 “대표성이 있거나 유명한 기록물을 중심으로 되도록 많은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보유한 해외 기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홈페이지(www.iace.or.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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