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건양대 의사국가시험 수석 합격자 배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3일 03시 00분


지방의대론 10년만에… 교원임용시험서도 수석 나와

충남 논산시에 있는 건양대(총장 김희수)가 의사국가시험과 교사임용시험에서 지방 소재 대학으로서는 유례없이 전국 수석합격자를 잇달아 배출해 주목받고 있다.

건양대 의대 김태형 씨(27)는 지난달 발표된 2010년도 의사국가시험에서 490점 만점에 460점(100점 환산 93.9점)을 얻어 전국 3469명의 응시자 가운데 수석을 차지했다. 2001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건양대 의대는 지방 의대로서는 10년 만에 첫 수석합격자를 배출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해에는 임상병리학과 이선영 씨(23·여)가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2654명의 응시생 가운데 수석을 차지했다. 건양대는 간호사 임상병리사 치위생사 국가시험에서 응시생 100% 합격률을 보이기도 했다.

중등특수교육과 고지현 씨(32·여)도 최근 발표된 충남도 공립 중등(특수) 교원 임용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초등특수교육과 고유미 씨(26·여) 역시 2010년도 대전시 초등(특수)교원 임용시험에서 수석이었다. 김 총장은“개교 이후 20년간 면학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편 결과”라며 “우수한 성적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학생과 교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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