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방문의 해]세계 춤꾼 다 모였네… 천안 흥타령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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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3일 03시 00분


10월 5∼10일 흥타령 축제 열려


충청, 전라, 경상 등 삼남(三南)과 서울이 만나는 곳이 천안삼거리다. 일찍 발달한 거리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천안시는 1987년부터 ‘천안삼거리 문화제’를 열어왔다. 하지만 축제의 내용이 다른 축제와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2003년부터 ‘천안흥타령축제’로 개편했다. 이 축제는 시작 당시 5만6000명이던 관람객 수가 2008년(2009년에는 신종인플루엔자A로 취소)에는 115만 명에 이르렀을 만큼 가장 성공한 축제 가운데 하나다.

올해 10월 5∼10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릴 흥타령 축제는 세계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처음으로 ‘국제 민속춤 대회’를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는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25개국의 춤꾼들이 참여해 최고 수준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민속춤을 선보인다. 재즈, 밸리, 힙합, 하우스, 락킹, 팝핀 등 각국의 다양한 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춤 경연. 국적, 나이, 춤의 장르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천안흥타령축제(www.dancefestival.or.kr)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춤 경연은 10명 이상으로 팀을 구성해야 하며 학생부(유치원 초중고)와 일반부로 나뉜다. 일반부 가운데 흥타령부는 35세 이상, 올해 처음으로 생긴 실버부는 61세 이상이다. 참가팀에는 참가보상금으로 35만∼55만 원을 지원한다.

일반부 대상 1000만 원을 포함해 총 43팀에 959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올해는 전국에서 250개팀 7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흥타령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41-521-5164∼5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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