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로봇산업의 중심도시로 만드는 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24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정책 제안 회의에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지역에 ‘로봇밸리’를 구축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로봇 관련 기업이 들어설 수 있는 로봇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핵심 부품의 개발부터 상품화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로봇 관련 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연구개발과 사업화, 재투자가 선순환 구조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로봇산업단지의 효율적 조성을 위해 조성기(2011∼2015년) 성장기(2016∼2020년) 성숙기(2021∼2025년) 등 3단계 일정도 제시됐다. 이 의원은 “로봇밸리가 구축되면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인 로봇산업의 거점이 되고 고부가가치 창출형 융합산업을 통해 지역 산업도 한 계단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지역의 제조업 비중이 50% 이상 늘어나 지역 내 총생산이 연간 전국 평균 대비 8% 이상 높아지고 7만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시 박병묵 기계산업담당은 “이 의원의 제안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른 시일 내 전문기관에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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