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에서 담배 판매대금 수천만 원이 실린 KT&G 현금수송차량이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에게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45분경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상가 앞 도로에서 KT&G 용인지사 현금수송차량(소형 승용차)이 교통정체로 잠시 멈춘 사이 괴한 1명이 뒷문을 열고 현금 7450만 원과 수표 780만 원이 든 가방을 훔쳤다. 괴한은 근처에 있던 공범 1명과 함께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KT&G 직원들은 경찰에서 “은행에 가던 중 갑자기 뒷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괴한이 돈을 훔쳐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현금수송차량의 문은 주행 중 자동으로 잠기지만 당시에는 잠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달아난 괴한 중 1명은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상하의를 입었으며 나머지 1명은 검은색 계통의 헬멧을 착용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범인들이 현금수송 시간 및 경로 등 KT&G의 내부 상황을 잘 아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오토바이에 탄 괴한 2명이 현금을 수송 중이던 보안업체 직원들로부터 1억여 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으나 현재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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