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이어 ‘제2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한국관광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공동으로 서귀포시 동홍동 및 서홍동 일대 제2관광단지 예정지 238만7000m²(약 72만2000평)를 인근 지역 헬스케어타운 용지 147만7000m²(약 44만6800평)와 통합해 개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따른 실시설계 용역과 인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해외지사를 활용해 외자 유치를 맡는다. JDC는 관광단지 토지 매입과 기반시설 조성공사 등을 담당한다.
제주도는 협약 체결에 따른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1∼6월)에 개발사업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다. 이들 기관은 제2관광단지를 투자개방형 의료 중심지로 개발한다. 리조트형 스파시설, 워터파크, 재활센터를 건립하고 성형, 피부, 심장, 혈관 등 전문 의료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노화방지연구센터를 비롯해 바이오연구센터, 신약개발연구소, 장기이식센터, 국립노화예방연구소 등이 유치 대상이다.
강산철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신규사업을 중단시킨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당초 제2관광단지 개발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사전 사업절차를 진행했다는 의견을 수차례 건의한 결과 계속 사업으로 인정받았다”며 “제주 관광의 경쟁력 강화와 균형발전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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