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산둥성서 관광버스-트럭 충돌 한국인 2명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일 15시 09분


28일 오전 중국 산둥(山東) 성 룽청(榮成) 부근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탄 버스가 대형 트럭과 정면충돌해 한국인 2명 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칭다오(靑島)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경 충남 계룡시에서 온 한국인 단체관광객 16명을 태운 33인승 중형버스가 웨이하이(威海)를 출발해 왕복 4차선 도로를 타고 룽청으로 가던 도중 중앙선을 넘어온 대형 트럭과 정면충돌했다. 이날 사고로 이모 씨(63)와 한모 씨(71)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1명이 숨졌다. 또 나머지 관광객들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스다오(石島) 시와 룽청 시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 중이다.
이들 단체 관광객은 충남 계룡시 두마면, 엄사면 등에서 사는 60세 전후의 친지들로 구성돼 있으며 계모임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장보고 사당을 관광하기 위해 이동도중 사고를 당했다.
한편 중국 산둥 성정부는 의료단을 특별 파견하고 웨이하이 시와 룽청 시 시장 등 주요 지방 정부의 주요 간부들이 병원을 찾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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