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일 실시한 6급 이하 공무원 정기 전보인사에서 24명을 ‘퇴출 후보’로 지목했다. 시는 “총 4253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하면서 인사, 감사 평가에서 눈에 띄는 문제가 발견된 24명을 ‘현장시정지원 재교육 프로그램’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다른 직원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업무나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공무원도 재교육 대상이 됐다. 직급별로는 7급 4명, 6급 10명. 인사 대상자가 아닌 5급 4명과 4급(과장급) 1명도 포함됐다.
재교육 대상자들은 6개월 동안 재교육을 받게 된다. 최근 3년간 재교육을 받은 232명 중 28%인 65명이 공직에서 물러나는 등 교육에서 낙오될 경우 실제 직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업무 태도가 180도 달라지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시 측 설명이다.
박문규 서울시 인사과장은 “2008년 교육을 받은 후 업무에 복귀한 직원 65명 중 79%인 51명이 지난해 업무평가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며 “2007년 102명이었던 교육 대상이 올해는 24명으로 줄어드는 등 제도 도입 후 근무 태도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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