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환경연수원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봄꽃을 관찰하고 있다. 사진 제공 경북도환경연수원
‘자연체험과 심성(心性)교육을 함께!’ 경북도환경연수원(원장 류성엽)이 이달 말부터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녹색사관학교’를 운영한다. 기존 단기과정 프로그램과 달리 1년 동안 장기교육을 하면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하고 심성교육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청소년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의 올해 교육사업으로 선정됐다. 한 달에 1, 2회씩 주말에 1박 2일 정도로 실시되는 녹색사관학교는 △자연체험 △심성 개발 △부모 특강 등 세 가지로 나뉘어 있다. 이 중 심성 개발은 ‘나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 ‘자신감 찾기’ ‘전통생활예절’ ‘발표력 강화’ 등으로 이뤄진다. 이 연수원 심재헌 교수(46)는 “자연을 체험하면서 심성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 녹색사관학교가 27일 처음으로 구미에서 시작된다”면서 “이어 경주와 영주 등 3개 도시에서 열리며 추가로 접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별도 참가비는 없지만 1년 동안 경비는 실습비(각종 시설 입장료와 간식비) 명목으로 1인당 35만 원. 상세한 교육과정 등은 홈페이지(www.igreen.or.kr)를 참조하면 된다.
금오산 자락인 구미시 남통동에 위치한 경북도환경연수원은 13만3232m²(약 4만 평) 규모로 식물원과 자연관찰로, 곤충생태관, 자연사전시관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자연환경과 관련된 각종 연수를 통해 매년 2만 명가량을 교육하고 있다. 1983년 구미시자연학습원으로 개원해 1986년 경북도 직할 연수원으로 승격됐다가 지난해 11월 재단법인으로 바뀌었다. 지난달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에 의해 ‘녹색교육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