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출발 급정지 공회전 안 하기, 경제속도 지키기…. 잘 알고 있지만 이미 굳은 운전습관 때문에 지키긴 어려운 ‘경제운전 노하우’들이다. 최근에는 급출발 급정거할 때 빨간 불을 켜거나 실시간 연료소비효율을 계기판에 표시해 경제운전을 유도하는 센서가 부착된 차량도 많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친환경운전 센서’를 활용한 친환경운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영업용 택시 50대에 친환경운전 센서를 6개월간 설치해 택시운전사들이 경제운전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성과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센서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연결돼 순간가속도, 실시간 연비, 브레이크 작동 횟수 등이 자동으로 표시된다. 저장 데이터는 주기적으로 회수돼 운전 습관을 분석하고 경제운전을 할 수 있도록 교정하는 데 쓰인다. 시는 시범운영이 끝난 뒤 문제점을 보완해 택배 차량이나 일반 승용차까지 센서 부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인근 서울시 대기관리담당관은 “서울시에 등록된 차량 295만 대가 연료를 10%씩만 아낄 수 있어도 연간 에너지 비용 5500억 원, 온실가스 100만 t을 줄일 수 있다”며 센서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도 경제운전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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