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박철진/대학서 취업 무관한 강의 외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4일 03시 00분


거의 모든 대학에서 폐강되는 과목이 많다. 취직에 도움이 안 되는 과목은 학생이 거들떠도 안 본다. 교양과목인 인터넷강좌에는 학생이 몰려서 반을 늘릴 정도로 수강생이 많다. 그러나 기초학문 관련 교양강좌는 학생 신청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기초수학이나 실험 등의 강좌는 최소 인원인 10명도 못 채우는 경우도 많다.

취업과 별 관계없는 과목은 여지없이 폐강된다. 특히 취업 시 학점이 고려되기 때문에 취업과 관련 없는 학과를 기피하는 것은 물론 학점 따기가 어려운 강좌나 실험실습 등 수업 준비에 많은 시간이 드는 강좌도 학생은 외면한다. 이러다가는 기초학문의 붕괴가 다가올지 모른다. 기초학문을 위해서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박철진 숭실대 영어영문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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