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학을 대표하는 단체가 처음으로 생긴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20여 개의 풍수지리 관련 단체들이 ‘대한민국 풍수지리연합회’를 결성해 7일(오후 3시)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회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는다. 연합회는 전국의 수많은 관련 단체 가운데 풍수지리에 대한 지식을 일반에 보급, 전파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강의와 세미나를 열고 산을 찾아 답산(踏山)하는 20여 개 단체를 엄선해 참여시켰다고 밝혔다.
연합회 초대 회장은 대전에 기반을 둔 전국풍수지리학회 민중원 씨(58)가 맡았다. 부회장으로는 채영석 지종학 박정해 장홍규 양학렬 문재인 이종호 이훈 씨 등 각 지역 대표들이 추대됐다.
연합회는 앞으로 풍수지리를 효(孝)와 적덕(積德)을 근간으로 하는 독립된 학문과 사상으로 체계화하고 문화유적과 자연환경보호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풍수지리를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을 발간해 보급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순회강연과 답산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는 등 풍수지리 대중화를 위한 노력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민 회장은 “풍수지리학은 대표적인 전통 문화이고 핵심 사상인 효와 적덕은 어떤 종교나 철학체계에도 뒤지지 않는데 대표 단체가 없고 활동이 부진해 제도권 학계에서 외면당했다”며 “앞으로 해외에 지부를 두고 수출에 나서면 태권도처럼 세계화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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