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장애인에 대한 편견 깨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5일 03시 00분


서울시, 25개 프로그램 추진
올 총 6억원 투자

시각장애인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들은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관광을 하기 어렵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편견들은 이 외에도 많다.

올해 이런 편견들을 깨는 각종 사업 25개가 줄줄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올해 총 6억 원을 투자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인 ‘2010 장애인인식개선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재단이나 대학 등 각 기관에서 공모한 80개 프로그램 중 시가 25개를 선정해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상명대 산학협력단에서는 시각장애인 사진교실 및 전시회를 준비했다. 대학 측은 “‘본다는 것’에 대해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 시각장애인들도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피노키오자립생활센터에서는 ‘장애인 관광가이드 양성과정’을 마련한다. 휠체어를 타고도 무리 없이 관광할 수 있는 코스를 장애인들이 직접 발굴하고 사람들에게 안내하는 방법을 가르칠 예정이다. 한국농아인협회 서울시협회에서는 농아인 스포츠선수와 연예인 스포츠팀이 함께 경기를 벌이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기회를 마련한다.

시는 이달 안으로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시작할 방침이다. 시 장애인 홈페이지(friend.seoul.go.kr) 참조. 프로그램 진행 중에는 시 복지국 블로그(seoulwelfare.tistory.com)에서 진행 과정을 상세히 볼 수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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