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환경올림픽 9월 5∼15일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5일 03시 00분


6000∼8000명 참가 예상

제주도는 2012년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 일정을 9월 5일부터 15일까지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와 환경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5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일정과 참가대상 등을 확정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참가인원은 IUCN 및 유관기관, 회원국 대표단 등 6000∼8000명 선으로 잡았다. 제주에서 열리는 WCC에서 제주선언문을 채택하고 지구촌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는 ‘제주환경리더스포럼’을 창설하기로 했다. 재정지원과 비자발급, 숙박, 교통 등을 포함한 2차 MOU는 10월말까지 이뤄진다.

WCC는 자연보전 분야 세계 최대 단체인 IUCN이 자연보전,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행사로 ‘환경올림픽’으로 불린다. IUCN은 84개 국가회원, 140개국의 111개 정부기관과 870개 비정부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2012년 열리는 여수엑스포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생태관광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직접 경제효과 900억 원, 홍보효과 400억 원 등 1300억 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성공적인 WCC 개최를 위해 1월 말 제주지역 종교계와 경제계, 학계 등 각계 대표 164명으로 구성한 범도민지원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고여호 제주도 청정환경국장은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한 우수한 자연환경을 비롯해 평화의 섬, 국제회의 도시 등을 알리는 좋은 기회이다”며 “제주가 ‘지구촌 환경수도’의 이미지를 쌓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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