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사업가 2명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재산 일부를 내놓아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주유소 5곳을 운영하는 한 사업가가 최근 “소외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주유소 한 곳을 시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주유소는 연간 수익이 5000만∼6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 이 사업가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에 동참하겠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는 것. 이 사업가는 대구시가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소외계층을 주유원 등으로 뽑고 수익금은 이웃돕기 등에 써 달라고 요청했다. 대구시는 주유소를 재단법인 형태의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해 고용창출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지역의 한 건설회사 대표는 구직자를 위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써달라며 현금 10억 원을 대구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 기업인은 “지역사회에 뭔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재산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대구지방노동청과 함께 이 돈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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