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전남·여수EXPO]사계절 푸른빛… 생태수도 순천 꿈 ‘활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8일 03시 00분


2013 국제정원박람회

전남 순천시민 350여 명은 18일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수목원에 모여 2ha(약 6000평)의 산에 나무 1200그루를 심는다. 사계절 푸른빛을 뽐내는 이 가시나무, 동백나무 등이 자라나 생태수도 순천의 꿈을 키우게 된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가 순천만 생태관광을 완성해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만큼 정원박람회장 조성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호남본부가 최근 느티나무 등 300그루를 기증하는 등 동참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장에 필요한 나무 3만3000그루 가운데 2만1000그루를 이미 확보했다.

3년 뒤 순천만과 도심 가운데 위치한 정원박람회장 용지 152만 7000m²(약 46만 평)는 다양한 국가 정원, 습지정원, 테마정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순천만 옆에 세계 최고의 명품정원을 완충지대로 갖게 되는 것이다. 정원박람회는 도심을 흐르는 동천의 범람으로 반복되는 침수 피해도 막게 된다. 490억 원을 들여 동천 주변 농경지를 저류지로 만든다. 저류지는 평소에 공원으로 사용되다 집중호우 때는 홍수조절 기능을 하게 된다.

정원박람회는 천혜의 순천만과 도심 상습 침수지역을 조화로운 생태공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4월 20일부터 6개월 동안 진행되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조감도. 사진 제공 순천시
2013년 4월 20일부터 6개월 동안 진행되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조감도. 사진 제공 순천시
정원박람회는 세계의 경제와 문화를 이끌어가는 주요 축제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박람회와 달리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 녹색성장의 비전과 가치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원박람회가 생태수도 순천의 매력을 한 단계 도약시켜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동의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추진단장은 “정원박람회는 21세기형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2013년 4월부터 6개월 동안 관광객 468만 명이 순천을 찾아 466억 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리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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