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서울대 인문대가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는 저명인사들을 강사로 하는 신입생 대상 강좌를 마련했다. 서울대 인문대는 2010학번 인문대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1학점 의무 수강 과목 ‘삶과 인문학’을 개설해 8일 첫 강의를 시작한다. 인문대에서 모든 신입생이 수강하는 정식 강의를 외부 인사가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1회 진행되는 이 강의의 강사는 인문학 전공 여부를 가리지 않고 현실 속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을 절감한 인사들로 구성됐다. 8일 첫 강의에는 최동주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기업의 창의성과 인문학’을 주제로 강의하며, 표민수 전 KBS PD(나를 감사하게 하는 것들), 최인아 제일기획 부사장(희망의 인문학),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인문학과 나의 삶), 박상찬 경희대 의료경영학 교수(미래경영과 인문학), 신진화 서울서부지법 판사(빵보다 중요했던 양식), 배우 이순재 씨(서울대생의 긍지와 자부심) 등 쟁쟁한 인사 10명이 강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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