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1004 공무원들’ 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9일 03시 00분


십시일반 매달 170만원 모금해 이웃 도와

충북 청주시 공무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十匙一飯) 기금을 모아 전달하는 ‘1004(천사) 나눔 운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6월 산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월 1계좌(계좌당 1000원) 이상 성금을 내는 이 운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175명이 1763계좌에 가입해 매달 170여만 원이 쌓이고 있으며, 이 돈으로 관내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돕고 있다.

시는 지난달 가장의 실직으로 중학교에 입학하는 자녀의 교복도 구입하지 못한 두 가정에 각각 100만4000원을 지원했다. 또 생활형편이 어려운 15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100만4000원씩 모두 1500여만 원을 전달했다. ‘직지 대모’로 불리며 현재 암 투병 중인 서지학자 박병선 박사(83·여)에게도 200만 원을 지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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