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 막걸리를 테마로 한 외국인 전용 관광상품이 선을 보인다. 경기관광공사는 4월부터 9월까지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막걸리로 유명한 경기 포천시 일대를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내놓았다고 9일 밝혔다.
당일 코스로 운영되는 막걸리 관광상품은 오전에 서울을 출발해 포천시 신북면 허브아일랜드를 거쳐 해실전통장(포천시 창수면)과 전통 술 제조업체인 배상면주가 공장 및 술 박물관 ‘산사원’(포천시 화현면) 등을 방문한다. 허브아일랜드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허브식물원 등을 관람하고 해실전통장에서는 전통방식으로 두부를 만든 뒤 건강식으로 식사를 하게 된다. 또 배상면주가 공장에서 전통 술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산사원에서 직접 막걸리를 만들거나 시음할 수 있다.
약 8시간 안팎으로 이뤄진 막걸리 관광상품의 가격은 5800엔(약 7만2000원). 비슷한 거리와 일정으로 이뤄진 다른 상품의 가격이 보통 10만 원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다. 경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가 막걸리 상품화 및 경기 북부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교통비 등을 지원해 가격이 싸졌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막걸리 관광상품은 지난달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와 국내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관광공사는 올해 막걸리 관광상품 이용객을 1000명가량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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