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양 살해 사건 피의자 김길태 씨가 2008년 교도소 복역 중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 부산=강은지 기자 “그놈 사람 만들어 보려고 우리가 얼마나 애를 끓였는데…. 또 큰일 저지른 걸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 혼내주려고 이렇게 몽둥이까지 갖다 놨어.”
이유리 양 성폭행 살해 사건 피의자인 김길태 씨(33)의 아버지 김모 씨(69)는 9일 부산 사상구 덕포1동 자택을 찾아간 기자를 보고 속이 타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막노동 일을 하며 어렵게 살아온 김 씨는 “내 손녀 같은 아이에게 길태가 몹쓸 짓을 했어. 오늘도 방송에서 여자 애 얼굴을 봤는데 그 부모에게 너무 죄송스러워”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들이 없던 김 씨 부부는 1978년 그를 입양한 뒤 친아들처럼 길렀다. “길태가 초중학교 때만 해도 착했는데. 고교 때 친구를 잘못 만나 삐뚤어지더라고. 내성적이고 말이 없어. 그동안 하도 일을 저질러 인연을 끊을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자식이니….”
김 씨는 한때는 아들을 믿었다. “늘 ‘출소하면 새 사람 되겠다’고 편지를 보냈는데 그거 보고 철이 들었나 해서 돈 보내주고…. 지금 생각하면 다 우리 속인 것 같아. 나와서도 ‘이제 맘 잡고 착실하게 살자’고 하면 항상 ‘예’라고 그러고는 또 사고를 치곤했어.”
그는 지난해 6월 아들이 출소하자 운전을 배워 취직하라고 권했다. “경기 수원시 이삿짐센터에서 한 달 일하더니 다시 부산으로 내려와 힘들고 돈이 적어서 못하겠다고 하더라구. 그때 무조건 취직을 시켰어야 했는데….”
김 씨가 아들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이 양의 실종 다음 날인 지난달 25일. 현관문이 아닌 담쪽으로 넘어가기에 “너 또 사고를 쳤냐”라고 물었지만 대답도 하지 않고 나갔다. 뇌졸중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김 씨의 어머니는 충격을 받아 몸져누워 눈물만 흘리고 있다. 김 씨는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했다.
“길태야. 자수해라. 늦었지만 빨리 자수해야 돼. 늙은 아비의 마지막 소원이다. 내 말 꼭 들었으면 좋으련만….”
부산=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동영상 = 故 이유리 양이 가는 마지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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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0 04:55:59
자수해도 소용없다. 꼬챙이에 꿰어 죽여야 한다. 인간이길 거부하는 인간에게는 최악의 형벌이 최고다. 인간탈을 쓴 짐승같은 놈에게 자비는 없다.
2010-03-10 10:12:33
자녀의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우리가 高山遠水라는 이치로 알수 있다. 높고 짙은 산은 물을 멀리 보낸다는 원리인데 산은 부모의 바탕이요 물은 자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릴적 부모의 따뜻한 가정의 품에서 사랑으로자란 자식은 그와 같으며 그렇치 못한 자식은 비틀어지기 마련이다. 고아출신으로 사랑에 얼마나 목말라 하였겠는가 말이다.
2010-03-10 09:26:08
글쎄. 이런 작자 잡아다가 재판정에 보내도 덜 떨어진 일부 판사가 맡으면... 한 3년정도 징역 판결하고... 호텔같은 감옥에서 빈둥거리다가 출소하면 또 화끈(?)하게 저지를텐데... 그렇다고 사형때리면, 그 지겨운 좌파인권단체들이 들고 일어나 머리띠 매고 촛불 들고 팔뚝질 해댈테고... 에이휴, 답답하네.
자녀의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우리가 高山遠水라는 이치로 알수 있다. 높고 짙은 산은 물을 멀리 보낸다는 원리인데 산은 부모의 바탕이요 물은 자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릴적 부모의 따뜻한 가정의 품에서 사랑으로자란 자식은 그와 같으며 그렇치 못한 자식은 비틀어지기 마련이다. 고아출신으로 사랑에 얼마나 목말라 하였겠는가 말이다.
2010-03-10 09:26:08
글쎄. 이런 작자 잡아다가 재판정에 보내도 덜 떨어진 일부 판사가 맡으면... 한 3년정도 징역 판결하고... 호텔같은 감옥에서 빈둥거리다가 출소하면 또 화끈(?)하게 저지를텐데... 그렇다고 사형때리면, 그 지겨운 좌파인권단체들이 들고 일어나 머리띠 매고 촛불 들고 팔뚝질 해댈테고... 에이휴, 답답하네.
2010-03-10 09:17:18
생모는 미리부터 이놈을 알아보고 버린걸 왜데려다 키웠습니까. 그냥 길바닥에서 얼어죽게 내 버려 두지.그랬으면, 이런 비참한 참사가 일어나지도 않았을텐데...당신들의 무지가 너무밉습니다..
2010-03-10 04:55:59
자수해도 소용없다. 꼬챙이에 꿰어 죽여야 한다. 인간이길 거부하는 인간에게는 최악의 형벌이 최고다. 인간탈을 쓴 짐승같은 놈에게 자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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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0 04:55:59
자수해도 소용없다. 꼬챙이에 꿰어 죽여야 한다. 인간이길 거부하는 인간에게는 최악의 형벌이 최고다. 인간탈을 쓴 짐승같은 놈에게 자비는 없다.
2010-03-10 10:12:33
자녀의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우리가 高山遠水라는 이치로 알수 있다. 높고 짙은 산은 물을 멀리 보낸다는 원리인데 산은 부모의 바탕이요 물은 자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릴적 부모의 따뜻한 가정의 품에서 사랑으로자란 자식은 그와 같으며 그렇치 못한 자식은 비틀어지기 마련이다. 고아출신으로 사랑에 얼마나 목말라 하였겠는가 말이다.
2010-03-10 09:26:08
글쎄. 이런 작자 잡아다가 재판정에 보내도 덜 떨어진 일부 판사가 맡으면... 한 3년정도 징역 판결하고... 호텔같은 감옥에서 빈둥거리다가 출소하면 또 화끈(?)하게 저지를텐데... 그렇다고 사형때리면, 그 지겨운 좌파인권단체들이 들고 일어나 머리띠 매고 촛불 들고 팔뚝질 해댈테고... 에이휴, 답답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