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생태여행]지리산, 이야기가 숨어있는 동식물들의 낙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0일 03시 00분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은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과 그 속에 숨겨진 문화재, 생태 이야기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최고 여행지다.

지리산 생태관광은 화엄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한다. 지리산은 야생 동식물 4989종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寶庫). 난대림에서부터 온대중부림, 한대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있다. 지리산 생태를 대표하는 깃대종(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종)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반달가슴곰과 특산 식물인 조록나무과 히어리. 또 천연기념물인 화엄사 울벚나무, 와운 천년송과 산토끼, 노루, 고라니, 삵 등의 희귀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지리산 생태여행길에서 화엄사를 찾아 화엄사 각황전(국보 67호), 화엄사 대웅전(보물 299호) 등의 문화재를 찾아보자. ‘세상의 아름다운 꽃들, 이름 없는 온갖 풀들의 장엄’을 뜻하는 이름만큼 아름다운 화엄사에서 역사와 문화를 탐방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 복원센터를 방문해 가장 널리 알려진 야생동물인 반달가슴곰을 만나보는 것도 좋다. 센터를 방문한 탐방객들은 반달가슴곰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야생동물과 반달가슴곰을 담은 영상물을 감상하고 생태 학습장에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을 직접 볼 수도 있다. 지리산을 지나 남해까지 흐르는 섬진강을 찾아 수달 서식지 생태 경관 보전지역으로 난 둑을 걸으며 수달 등 섬진강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 이야기를 들으면 지리산 생태관광 체험 완료.

지리산 생태관광을 하려면 인터넷(ecotour.knps.or.kr)에서 신청한 뒤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화엄탐방안내소를 찾아가면 된다. 061-783-9100∼2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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