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순국 100주기를 맞아 추모우표 발행 등 거국적 추모행사를 거행해야 한다는 주장(2일자 A33면)에 대한 의견이 있어 이를 밝히고자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미 지난해 4월 우표발행심의위원회를 열고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이 되는 올해 3월 26일에 기념우표 2종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학계와 문화, 예술계 인사 20명으로 구성된 우표발행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우표발행계획을 확정했다. 우표발행계획을 미리 확정하는 것은 역사적 고증과 사실 확인, 디자인 작업을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표발행계획은 지난해 말 언론과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에게 알렸다.
당시 위원회는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한국침략 야욕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울분에 찬 민족의 의기를 깨워 항일투쟁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한 영웅이기에 역사적으로 의미가 커 순국 100주기를 맞아 우표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우표는 2종으로 ‘태극기에 혈서로 쓴 대한독립 글자’, ‘안중근 의사 얼굴과 손도장’을 각각 디자인했다.
항일운동과 관련해 1992년 4월 윤봉길 의사 의거 60년 기념우표, 같은 해 10월에 이봉창의사 순국 60년 기념우표가 나왔다. 또 안중근 의사의 얼굴을 담은 보통우표를 유관순 의사와 함께 1982년에 발행했고 의거 100주년인 지난해 10월 26일에는 기념엽서를 발행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 기념우표는 26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된다. 기념우표 발행과 더불어 거국적 추모행사가 다채롭게 열려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우리 민족의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