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아시아경기 주경기장 10월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0일 03시 00분


서구 연희동에 7만석 규모… 설계 77%-보상 80% 마무리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이 열리는 주경기장이 10월경 착공된다. 인천시는 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해 모두 12개 경기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서구 연희동 378 일대 63만 m²(19만900여 평) 용지에 7만 석 규모로 짓는 주경기장은 현재 설계 77%, 보상 80%를 마무리해 10월 착공이 가능하다고 9일 밝혔다. 시는 12개 보조경기장 가운데 선학, 십정, 계양, 남동, 송림, 문학, 강화경기장은 1월 설계에 들어갔으며 현재 58%의 토지보상률을 나타내 12월에 공사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보조경기장 건설계획 중 수도권매립지에 짓기로 한 수영장과 사격장(클레이), 조정·요트경기장 활용계획에 서울시가 반대 의견을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수도권매립지의 최대 지분을 가진 서울시는 수영장에 대해 영구시설물 설치와 유지·운영비 과다 등의 이유로 반대한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화성경기장(사격장)과 미사리경기장(조정·요트) 등 활용계획도 이동 시간이 길다는 이유를 들어 정부(기획재정부)가 타당성 재조사를 권고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현재 수도권매립지 내 유수지를 활용할 방안을 세웠지만 서울시가 태도를 밝히지 않아 경기장 건설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