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2000여만건 中해커에 구입 되팔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2일 03시 00분


일당 2명 불구속입건

국내 유명 백화점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서 2000만 건에 달하는 개인정보를 빼내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중국 해커로부터 사들인 개인정보를 누리꾼들에게 판매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최모 씨(25)를 구속하고 배모 씨(25)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최 씨 등은 2008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해커에게 2차례에 걸쳐 100만 원을 주고 국내 인터넷 사이트 등의 개인정보 2000여만 건을 구입해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누리꾼들에게 1억5000만 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온라인 포털 사이트 회원들에게 ‘수능시험 문제를 해킹해 주겠다’는 등의 쪽지를 보내 33명에게서 2168만 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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