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영남대에 ‘군사학과’(정원 40명)가 신설된다. 영남대 이효수 총장과 한민구 육군 참모총장은 최근 충남 계룡대에서 ‘군사학 발전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합의서에 따라 영남대 군사학과를 졸업하면 별도 시험 없이 학사장교로 임관된다. 또 졸업 때까지 4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육군 측이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영남대는 군사학과 설치에 맞춰 내년에 군 출신 인사 4명을 초빙해 군사학 관련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년 육군과 함께 군사학 발전 세미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군사학은 2002년 한국교육개발원이 3개 전공(지상전학, 군수관리학, 군사행정학)을 ‘표준교육과정’으로 분류하면서 정규 대학과정으로 인정됐다. 이에 따라 원광대, 대전대, 조선대, 경남대 등 4개 대학이 2003년부터 군사학과를 설치했다. 이번에 영남대를 비롯해 건양대, 용인대, 청주대 등 4개 대학에 추가 설치된다. 영남대 관계자는 “군사와 국방은 과학기술이 종합적으로 응용되는 분야이므로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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