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업료를 내지 못한 서울지역 고교생이 전년에 비해 3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007∼2009년 고교 수업료 미납 현황’에 따르면 305개 고교 중 지난해 미납자는 5182명으로 2008년 3919명에 비해 32.2%가 늘었다. 미납액 역시 27억1000만 원으로 2008년 19억7000만원보다 37.6%가 증가했다.
2007년엔 미납자가 4077명(20억5000만 원)이었다. 수업료 미납률이 높은 학교는 중구A고(138명, 5000만 원), 강남구 B고(61명, 4100만 원), 동대문구 C고(106명, 3800만 원), 마포구 D고(92명,3300만 원) 순이었다. 수업료를 내지못한 계층은 수업료 지원 혜택을 받지못하는 차차상위 계층 이상의 저소득층 자녀들로 파악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 위기와 경기침체로 차차상위 이상 저소득 계층에서 미납자가 속출했다”며 “초중학교 무상급식보다 이들 고교생 가정에 대한 수업료 지원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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