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내일 국무회의 의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5일 03시 00분


당정청 회동… “국회 제출 시기는 당정 협의후 결정”

정부와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 관련 법안을 16일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키로 했다. 그러나 법안의 국회 제출 시점은 당정 협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당정청 고위 관계자들은 14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정운찬 총리 주재로 열린 만찬 회동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16일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될 세종시 수정 관련 개정법률안 5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 △혁신도시 건설 지원 특별법 △산업 입지 개발법 △기업도시개발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등이다.

정부는 당초 국무회의 의결 후 17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회의를 거쳐 18, 19일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정청은 한나라당 중진협의체가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정을 전제로 한 법안을 제출할 경우 ‘원안 고수’ 태도를 보이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아래 법안 제출을 당분간 유보키로 한 것이다. 다만 국무회의 심의 의결까지 늦출 명분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정청은 이달 말까지로 시한이 정해져 있는 한나라당 중진협의체에 해결책 마련을 사실상 위임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정정길 대통실장, 박형준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비서관, 주호영 특임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0-03-15 09:36:52

    오늘 신문을 보니 미국도 한국과의 전작권이양 문제를 한국의 국민여론을 참작하며 다시 간추려 보려는 씽크탱크의 검토작업이 시작단계인듯 하다. 이렇듯 국제간 협약도 재론여지를 두는데 하물며 왜 우리는 국내문제에 정치가들의 견해차로 그 많은 시간낭비를 해왔는가 아무리 정책을 새웠더라도 국가의 실익에 문제가 도출되었다면 수정돼야 하지 않겠는가 지리한 정쟁들은 정치가들의 잔치가 될뿐 국가와 국민들에게 실익 전무한 낭비요인으로 보이니 허심탄회하게 국가와 국민을 중시하는 여,야 행보가 한층 기대될 뿐이다.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