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선박안전검사 업무를 대행하는 한국선급(KR)이 최근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신사옥 기공식을 가졌다. 2012년 4월 완공 예정인 사옥은 지하 2층, 지상 18층, 총면적 3만395m²(약 9200평) 규모로 공사비는 504억 원이다.
1960년 설립된 한국선급은 자산규모 629억 원에 본사 310명, 지부 291명 등 601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본사는 대전 유성구에 있다. 선박안전검사와 선박 건조, 등록, 검사 심의, 해양구조물 및 풍력발전시설 등 설비와 기기에 대한 연구 등이 주 업무. 한국선급은 지난해 검사수수료 1070억 원으로 세계 20여 개 동종 업체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2020년까지 수수료 수입 8000억 원과 등록톤수 1억 t, 임직원 2500명 규모를 갖춰 세계 5대 선급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한국선급 본사가 부산으로 옮겨가면 해운 및 조선 관련 국제회의 개최로 해양교류 확대 효과는 물론이고 조선기자재와 선박수리업 등 관련 업체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부산시가 추진하는 해운비즈니스 클러스터와 연계한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한국선급 부산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취득세와 등록세 등 지방세를 감면해주고 직원 자녀 입학 등도 시교육청과 협의해 지원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