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루 1개당 10만원 모아, 장애 청소년 일으켜 세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6일 03시 00분


두산베어스 - 하이원 리조트 후원… ‘홍천 드림베어스 야구단’ 탄생

장애인으로 구성된 ‘홍천 드림베어스 야구단’이 탄생했다. 강원 홍천군장애인복지관은 13일 홍천관광호텔에서 장애인 청소년 18명으로 야구단을 창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홍천군에 거주하는 초중고교생 장애인으로 야구 초보들.

이 야구단 창단에는 하이원리조트와 두산베어스야구단이 맺은 스포츠매칭 그랜트 사업의 적립금 1290만 원이 밑거름이 됐다. 두산베어스 선수들이 도루 1개를 할 때마다 하이원리조트가 10만 원을 적립해 온 것. 하이원리조트와 두산베어스야구단은 올해도 이 방식으로 기금을 적립한다.

야구단 단장은 홍천군장애인복지관장인 희유 스님이, 감독은 장용학 홍천군야구협회 이사가 맡았다. 선수들은 앞으로 개별 연습을 하면서 놀토(학교가 쉬는 둘째, 넷째 토요일)를 이용해 집중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희유 스님은 “아이들이 운동을 좋아해 같이 할 만한 종목을 찾다가 야구로 뜻을 모았다”며 “여러 곳에서 도움을 줘 용기를 갖고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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