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박물관 “가족들과 역사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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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6일 03시 00분


고대사 탐구 - 전통문화체험 등 무료교실 개설

사군자-매난국죽 사진 제공 국립청주박물관
사군자-매난국죽 사진 제공 국립청주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이 주민 곁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내용을 들어도 도무지 이해가 쉽지 않은 옛 문헌과 기왓장 등 각종 유물만 모아 놓은 단순 전시장에서 벗어나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문화 학습장 및 쉼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 어른을 위한 고조선 역사 교실

고조선 역사를 제대로 알 수 있는 박물관 연구과정 ‘최초의 국가, 고조선’이 개설됐다. 만주와 한반도 일대 등에서 발굴한 유물 및 유적을 토대로 고조선의 정치조직과 성격, 문화를 거시적 안목에서 접근해 신화 속에 머물렀던 우리 고대사(고조선)를 탐구한다. 송호정(교원대) 이청규(영남대) 이남규(한신대) 하문식 교수(세종대) 등이 강사로 나서 강의와 현장답사를 진행한다.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며 선착순 마감한다. 참가비는 무료. 단, 답사경비는 수강생이 부담해야 한다.

매화(梅), 난초(蘭), 국화(菊), 대나무(竹) 등 사군자를 중심으로 한 전통 회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인 ‘여백의 미, 아름다운 매난국죽’ 프로그램이 내달 16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금요일 30차의 과정으로 운영된다. 글과 그림을 하나의 예술로 보았던 우리 전통 회화를 통해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 23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20명만 모집한다.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 어린이 눈높이에 맞춤형 프로그램

청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체험교육 프로그램 ‘박물관을 찾아온 작은 천사’가 16일부터 11월 26일까지 진행된다. 7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우리의 옛 지붕 △숨쉬는 우리그릇 ‘옹기’ △천년의 울림 ‘운천동 동종’ 등 세 가지 주제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열린다. 박물관 내 전시실에서는 이론교육을, 현장에서는 기와와 옹기 등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무료.

김성명 청주박물관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내달 10일부터 11월 26일까지 어린이들이 박물관 현장에서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고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청주박물관 어린이학교’를 연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이 학교는 △나의 뿌리 찾기-족보 보는 법 △마한 이야기 △반구대 암각화 △석탑의 시대적 특징과 구조 이해 등 16개 주제를 놓고 이론 및 체험학습이 진행된다. 23일부터 이틀간 모집한다. 043-229-6404, www.cjmuseum.org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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