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들은 여수 사람들보다 음식을 짜고 달게 먹습니다. 방바닥에 앉아서 먹는 것도 불편해합니다.” 전남 여수시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 여수를 찾을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음식 문화 세계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일류호텔 요리사 6명은 8일부터 5일 동안 여수 시내 음식점을 돌며 중국인들이 좋아할 음식들을 선정한 뒤 새 음식 메뉴도 개발했다. 중국인이 좋아할 음식으로 장어소금구이, 소 양념갈비, 생선구이, 서대회, 돼지갈비, 쇠고기 육회, 전복찜, 아귀찜, 곰탕, 삼겹살 구이 등 10종이 꼽혔다. 요리사들은 여수산 해삼에 삼겹살을 넣어 요리를 한 뒤 춘장을 찍어 먹는 새 음식 메뉴를 비롯해 모두 11종을 개발했다.
여수시 자매도시인 일본 규슈(九州) 지역 특급호텔 요리사 2명도 15일 여수를 찾았다. 이들은 19일까지 음식점을 돌며 일본인들이 선호할 음식 10종을 선택하고 음식 4, 5종을 개발하게 된다.
여수시는 중국, 일본 요리사들이 선정한 음식 20종과 개발한 음식 15종을 시식회를 통해 보급하기로 했다. 외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맛과 음식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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