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날씨? 주변 약국? 버스정류장에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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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7일 03시 00분


터치스크린 안내기 갖춘 ‘첨단 정류장’ 종로에 등장

“손끝 하나로 알 수 있어요”교통 흐름과 버스 위치는 물론 날씨, 주변 상가 정보까지 손끝 하나로 알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인 ‘유셸터’가 16일 서울 종로1∼4가 버스정류장에 설치됐다. 종로1가 버스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신기한 듯 이를 사용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손끝 하나로 알 수 있어요”
교통 흐름과 버스 위치는 물론 날씨, 주변 상가 정보까지 손끝 하나로 알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인 ‘유셸터’가 16일 서울 종로1∼4가 버스정류장에 설치됐다. 종로1가 버스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신기한 듯 이를 사용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지금 서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은 어디일까. 목이 다소 따가운데 혹시 지금 황사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궁금증들을 해결하고 싶다면 앞으로는 가까운 버스정류장을 찾으면 된다. 서울시는 정류장 인근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기기인 ‘유셸터(u-Shelter)’를 종로구 종로1∼4가 버스정류장에 각각 설치해 시범 운용한다고 17일 밝혔다.

버스 운행 정보는 주요 정류장에 이미 설치된 안내기의 정보보다 훨씬 자세해졌다.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해당 정류장에 서는 버스 번호를 누르면 노선을 검색할 수 있다. 기다리는 버스가 어디쯤 왔는지도 알려주고 서울 주요 지역 교통정보 방송도 볼 수 있다. 목적지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셈이다. 전(前) 정류장의 모습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보여줘 버스가 얼마나 혼잡할지도 가늠할 수 있게 해 준다.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정보도 일부 제공한다. 주변지도 기능을 사용하면 정류장 인근 상가나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단말기에 달린 기상 측정 장치는 정류장 주변의 오늘, 내일 날씨 정보나 대기 환경 정보를 화면에 표시해 준다. 화면 아래쪽에는 교통카드 잔액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달아 버스에 올라탄 후 잔액 부족으로 낭패를 겪는 일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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