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성폭력재발방지에 19억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8일 03시 00분


끊이지 않고 있는 성폭력, 가정폭력 범죄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총 18억9300만 원을 들여 관련 프로그램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최근 두 달간 공모를 통해 시내 총 39개 기관에서 실시하는 관련 피해 회복 및 재발방지 프로그램 56개를 선정해 운영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성폭력 가해자의 경우 총 8곳의 성폭력상담소에서, 가정폭력은 16개 가정폭력상담소에서 교정 프로그램이 각각 진행된다. 가해자 중 보호관찰소 수감명령 대상자와 교도소, 구치소 수감자, 소년원 수감자 등이 대상이다. 가정폭력 교정치료 대상자는 검찰 상담 조건부 기소유예자, 가정보호사건 중 법원의 상담위탁 처분자 등. 사법기관에서 추천하거나 본인이 원할 경우 참여하면 된다. 상담기관은 가해자의 왜곡된 성 인식이나 행동을 개선해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총 18개 관련 시설에서 진행되는 피해자 대상 프로그램은 당사자 외에도 자녀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켜 사회 구성원으로의 복귀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둔다. 필요할 경우 직업훈련까지 시켜준다. 조은희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부산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같은 끔찍한 범죄가 줄어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담기관 목록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홈페이지(women.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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