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도 부속섬 27개 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9일 03시 00분


위성사진 통해 63→90개로 확인… 공식 등록 후 명칭 부여

제주도 부속섬이 63개에서 90개로 늘어나게 됐다. 제주도는 국토해양부의 위성영상사진과 지적도면 전산자료 등을 활용해 작은 섬 27개를 찾아내 지적공부에 등록하고 명칭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새로 찾아낸 미등록 섬은 최대 만조 때 수면 위로 드러난 면적이 1m²(약 0.3평) 이상인 섬이다. 가장 큰 섬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 인근 3898m²(약 1181평)이고, 가장 작은 곳은 한경면 고산리 와도 인근 64m²(약 19평)다. 미등록 섬의 전체 면적은 2만2000여 m²(약 6666평)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 부속섬은 종전 유인도 8곳, 무인도 55곳 등 63곳에서 90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일제에 의해 1910년대 작성된 현재의 지적공부에는 당시 열악한 측량기술 등으로 사람이 살지 않거나 면적이 작아 경제적 가치가 없는 섬들은 등록되지 않았다.

현진수 제주도 도시건설방재국장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미등록 도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지소유권 분쟁 및 도서 난개발이 우려돼 모든 도서를 지적공부에 등록하기로 했다”며 “영토 관리와 자치단체 간 토지경계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도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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