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주치의가 직접 집으로 찾아간다. 서울시는 열린의사회와 함께 자치구 보건소와 노인복지관으로부터 추천받은 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주치의 방문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정의학과, 내과, 산부인과, 한방 등 열린의사회 소속 의사 20여 명이 방문진료 대상 노인이 사는 집을 매달 둘째 주 일요일마다 방문한다. 건강상담과 진료를 한 뒤 필요한 경우 투약 처방도 하게 된다. 진료 결과 건강 이상이 우려되는 노인은 열린의사회 소속 회원이 운영하는 인근 병원에서 무료로 정밀검진을 한 뒤 필요한 처치를 받을 수 있다.
당뇨병과 관절염 등 만성적인 노인질환을 앓고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쉽게 병원을 찾지 못하는 노인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무료 진료소’가 운영된다. 매월 둘째 주 일요일마다 종로구 충신동 소재 열린의사회 사무국에 마련된 진료소에서 내과, 산부인과, 한방 등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멀리 사는 노인들도 진료소를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진료소 이용자는 각 자치구 보건소 및 노인종합복지관의 추천을 받아 매월 초 선정할 예정이다. 매월 자치구별로 순차적으로 진료가 진행된다.
열린의사회 소속 약사와 간호사, 약대생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어르신 돌봄자원봉사단’은 방문진료 어르신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사후 관리를 맡는다. 매월 넷째 주 주중에는 각 가정을 방문해 집 안을 청소하고 어르신의 말벗이 돼 드리는 등 봉사활동도 펼친다. 어르신 주치의 및 무료진료소 운영 관련 문의는 열린의사회 사무국(02-764-098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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