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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람 안부럽네’…서울동물원 장수동물 특별대우>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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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2 09:38
2010년 3월 22일 09시 38분
입력
2010-03-22 09:38
2010년 3월 22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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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로랜드고릴라 '고리롱'은 1968년부터 42년을 서울동물원에서 보냈다. 2000년 에콰도르에서 들어온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은 100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동물원은 최근 나이가 많아 특별대우가 필요한 노령동물 6종 7마리를 선정해 맞춤형 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고리롱을 포함해 기린 암수 한 쌍(17)과 침팬지(45), 오랑우탄(42), 아시아 코끼리(45),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100여세)이 대상이다.
관리대책에 따르면 이들 노령동물은 건강 이상 유무를 수시로 체크 받고 식사나 시설물도 각별한 보살핌을 받는다.
고리롱의 경우 사육사들이 먹을거리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
박현탁 사육사는 "이빨이 많이 상해서 익히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자유롭게 먹지 못한다. 그래서 닭죽과 고구마를 삶아주고 소화를 돕기 위해 떠먹는 요구르트도 만들어 먹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극한 정성 덕분에 그동안 기력이 많이 쇠진했던 고리롱은 예전의 활력을 거의되찾았다는 게 박씨의 설명이다.
스트레스 예방에도 부쩍 신경썼다. 지난해 신유인원관을 개관하면서 전시창에 한쪽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필름 처리를 해 휴식공간을 따로 만든 것.
모의원 서울동물원장은 "고릴라는 수줍음이 많아 그동안 스트레스를 곧잘 받았지만 필름처리를 해 관람기회를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휴식을 보장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동물원은 이들 동물의 체중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동물의 체중변화는 영양상태나 질병 유무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특히 노령동물은 몸무게 변화의 세심한 체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코끼리나 기린 등 대형 초식동물들은 육안으로 체중변화를 잘 확인할 수 없는데다 육중한 코끼리를 매번 저울에 올려놓을 수도 없어서 방사장 바닥에 체중계를 묻는 방식을 택했다.
사육사들이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은 암컷 아시아 코끼리 `사쿠라'(45)와 기린 커플 `제우스', `헤라'다. 1~2㎏ 변화는 문제가 없지만 급격한 체중변화가 일어나면 사육사들은 긴장하게 된다.
동물원은 노령 동물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건강점검도 실시하고 기본적인 식단 외에 계절과일이나 채소도 먹이고 있다.
모 원장은 노령동물에 대한 특별대우의 이유로 "동물원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데다 대부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이어서 폐사하면 다시 들여오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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